| ▲ 청주시 초록마을사업, 온실가스 줄이기 일등공신! 청주시 초록마을사업, 온실가스 줄이기 일등공신! |
[메이저뉴스]청주시가 추진 중인 ‘초록마을사업’이 이산화탄소(CO2) 감축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13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어 친환경 도시 청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406개 초록마을이 만들어낸 ‘기적’
지난 2010년 시작한 초록마을사업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에너지 줄이기를 실천하는 사업으로 지난 12년 동안 총 406개의 마을이 참여했으며 이 중 에너지 사용량 확인이 가능한 아파트 155개소의 감축량을 산정한 결과 총 1,902,750kg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됐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32만 3652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CO2의 양과 유사하며, 약 8.3㎢의 소나무 숲을 조성한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다.
▶ 마을공동체의 ‘힘’, 변화하는 환경의식
초록마을사업은 개인이 아닌 마을공동체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으로 마을별 추진위원회와 마을주민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에 만연한 불법소각,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이 개선됐으며, 마을 가꾸기 등 환경정비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 조성에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긍정적 의식변화가 이뤄졌다.
▶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역할 ‘톡톡’
초록마을사업은 2016년 환경교육 전담기관인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개관 이후 현재까지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와 초록마을사업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참여마을에서는 마을별로 초록마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율적 활동을 구상해 ▲수도,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절약활동 ▲생활쓰레기 저감을 위한 공동활동 ▲환경보전 공익활동 ▲마을공동체 및 도농교류 활성화 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활동사례로는 공용시설 고효율 전등 교체, 매월 소등행사 실시, 마을 환경정비사업, 건물외벽 녹화, 알뜰장터 열기, 친환경 비누 만들기, 타 마을과의 공동 정화활동, 탄소포인트제 참여 및 홍보 등이 있으며 청주시의 시책에 발맞춰 아이스팩·우유팩 모으기, 투명 페트병 모으기 등도 추진하고 있다.
▶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초록열정 ‘가득’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2020년에서 2021년까지는 초록마을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단지 내 텃밭조성, 가드닝 활동으로 입주민들 간 소소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고, 실외활동에 제약이 있음에도 유휴공간 벽화그리기, 자원재활용 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특히, 청주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아파트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지하 저수조를 우수 저류조로 시설 개선해 담수된 빗물을 연못용수 및 조경관수 등에 사용, 연간 5천 톤 이상의 수돗물을 절약하는 성과를 냈다.
70대 이상 고령세대가 많은 산남2-2단지아파트에서는 다육식물과 구피어항 등 반려동식물 나눔행사로 입주민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었고, 관리사무소에서 정기적으로 세대를 방문해 구피사료를 나눠주며 어르신들의 건강체크까지 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뒀다.
▶ 타 지자체에도 초록마을 ‘전파’
청주시는 지난 2013년 충북 제천시, 2014년에는 충주시에 초록마을사업을 전파시켰고, 2019년에는 ‘세종절전소’라는 명칭으로 추진하는 세종시 사업에도 아이디어를 확산시켰다.
또한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초록학교 만들기 사업’으로 확장되기도 했다.
이러한 초록마을사업 확산에는 한국에너지공단 충북지역본부의 역할이 컸다. 본부는 지난 2011년부터 사업의 긍정적 취지를 파악하고 자발적으로 매년 재정적 지원과 함께 ‘초록마을사업추진위원회’의 공식 위원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 내실 있는 사업으로 지원‘팍팍’
청주시는 올해 참여주민들의 만족도 설문조사, 인식개선도 조사 등과 성과 평가를 위한 환류 시스템을 구축해 좀 더 내실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초록우수마을의 후속 지원방안인 심화프로그램을 검토하고, 공동체 활성화,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포괄적인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청주시는 주민참여형 사업에 가치를 두고 인적·물적·정책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염창동 환경정책과장은 “초록마을사업은 주민참여형 거버넌스 사업으로 가치가 크다”며, “2050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주민참여형’을 넘어 ‘주민주도형’마을로 도약하고 청주시의 모든 마을이 초록마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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