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냇물 / 이영수
하품하듯 늘어진 버들가지 사이
풍파에 동그라진 바위사이 지나
바닥 자갈 반쯤 드러난 여울목 지나
가다 고이고, 다시 흐르고,
흐르다 멈춰 맴돌다,
갈림목에선 등 떠미는대로
물길 거스리지 않는다
설령 물 불어 모로 흐른다해도
결코 서두름없이
재잘재잘 흐른다
시냇물은 그야말로 물 흐르듯
일평생 경쾌하게 살다
냇가에 싹을 트이고 꽃을 피우고
미련없이 다시 올 수 없는 길을 간다
[저작권자ⓒ 메이저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시냇물 / 이영수
하품하듯 늘어진 버들가지 사이
풍파에 동그라진 바위사이 지나
바닥 자갈 반쯤 드러난 여울목 지나
가다 고이고, 다시 흐르고,
흐르다 멈춰 맴돌다,
갈림목에선 등 떠미는대로
물길 거스리지 않는다
설령 물 불어 모로 흐른다해도
결코 서두름없이
재잘재잘 흐른다
시냇물은 그야말로 물 흐르듯
일평생 경쾌하게 살다
냇가에 싹을 트이고 꽃을 피우고
미련없이 다시 올 수 없는 길을 간다
[저작권자ⓒ 메이저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