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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대표 사진 |
[메이저뉴스]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1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 2층 공연장에서 극단 죽달(죽도록 달린다, 대표 서재형)과 함께 창작 음악극 '상원 :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이 추진하는 ‘민주주의 상징 문화콘텐츠 제작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민주주의 정신과 오월 광주의 가치를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상원 : 지워지지 않는 기억'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2020년 초연된 작품으로, 당시 코로나 상황 속 온라인 무대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후 2023년에는 방방곡곡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선정돼 광산문화예술회관과 서울 관악아트홀 무대에서 호평을 받았다. 올해 공연에서는 대본 보완과 새로운 배우진 구성으로 한층 완성도를 높여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은 윤상원 열사의 삶을 바탕으로, 시대의 아픔과 용기, 연대의 가치를 노래·편지·역사적 증언이 어우러진 연출로 표현한다. 1950년 광주 광산구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윤상원 열사의 일대기를 그려내지만, 특정 인물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오늘날에도 유효한 연대와 공존의 메시지를 예술로 전하는 데 주목한다.
연출은 연극·뮤지컬·창극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동아연극상, 한국뮤지컬대상 등을 수상한 서재형 연출가가 맡았다. 극본과 가사는 뮤지컬 '영웅', '윤동주, 달을 쏘다' 등으로 극본상을 수상한 한아름 작가 담당했으며, 음악은 500여 곡의 작·편곡을 넘나든 황호준 작곡가가 담당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출연진에는 뮤지컬 '영웅', '지킬 앤 하이드', '레베카', '엘리자벳' 등에 출연한 배우 왕하성이 윤상원 역으로 무대에 오르며, 오찬우, 엄정욱, 김경민, 김도연, 서광섭, 송나영, 류다휘, 전우형, 김종헌, 황지우, 김동진, 김상아 등이 함께 출연해 풍성한 공연을 선사한다.
공연은 총 90분으로 구성됐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주 시민뿐 아닌 전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포스터 상단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광주문화재단 노희용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이 민주와 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5·18 정신과 가치를 예술로 경험하고 계승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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