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동구랑페이 통(通)했다, 구매 발길 이어져

한송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3 11: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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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준 발행액 1억5천만 원, 18%할인·1인당 50만 원 한도
▲ 광주광역시동구청

[메이저뉴스]#김00 씨 (55세, 동구 주민)

"동구 지역화폐가 처음 발행된다고 들었을 때 정말 반가웠습니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 우리 동네 상권도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자주 이용하는 가게가 많아서,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구랑페이를 사용하려고 해요.“

#박00 씨 (41세, 동구랑페이 가맹점주)

“동구랑페이 할인율이 높아서 손님들이 더 자주 찾아주실 것 같아 기대돼요. 저희 같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동네 가게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지역 상권 전체가 살아나는 데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광주 동구는 ‘광주동구랑페이’ 발행 첫날인 22일 광주 동구청사 내에 위치한 광주은행은 광주동구랑페이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적였다고 밝혔다.

광주동구랑페이를 사용하면 동구 가맹점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실속을 챙길 수 있고, 위축된 상권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어 가맹점주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라는 평가다.

‘광주동구랑페이’는 관내 등록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22일 첫날 발행액은 약 1억5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동구랑페이 발행 규모는 총 50억 원이며, 소비자는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관내 광주은행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할인율은 18%로, 50만 원권 선불카드를 41만 원에 살 수 있다.

동구랑페이 가맹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재 등록된 가맹점 수는 약 2천4백여 곳이며, 2천8백여 가게가 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동구는 최근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소상공인 매출이 위축되는 가운데, 광주동구랑페이 할인율 확대가 지역 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동네식당, 미용실, 카페 등의 매출 상승으로 영세 소상공인들이 활력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동구는 앞으로 광주동구랑페이 사용률과 가맹점 확대를 위해 혜택 강화, 온라인 결제 시스템 도입,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및 협력 프로그램 등 다각도로 노력할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민생 경제 회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최우선적인 과제다”면서 “소비자와 가맹점이 윈윈하며 시장경제를 살리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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