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재난대비태세 확립

메이저뉴스 / 기사승인 : 2022-09-05 1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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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안전 위해 태풍 대비 만반의 준비, 전국노래자랑 녹화 2주 미뤄
▲ 영동군,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재난대비태세 확립

[메이저뉴스]충북 영동군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확고한 재난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북상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 중 가장 강했던 1959년 '사라'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매미'보다 강한 상태에서 6일 오전 경남권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나 내륙에 상륙한 태풍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워낙 많아 정확히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전국에 영향을 미치면서 영동에도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은 재난대비태세를 재점검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군청 상황실에서 정진원 부군수 주재로 각 부서장, 읍면장과 함께 긴급상황판단회의를 가졌다.

군은 이 자리에서 주민안전과 재산피해 방지를 위해 비상대응체계 가동, 위험지역과 시설물 특별관리, 비상상황 시 신속한 대응조치, 마을앰프·재난예경보시스템 등을 활용한 신속한 재난상황 전파 등의 재난시스템을 전반을 확인했다.

특히, 재해취약시설 책임공무원 배치, 상습침수지역의 배수펌프 가동 여부 확인, 급경사지·축대·하천·주요 공사장 등 시설물 안전 점검, 지하차도 등 차량통제 등 세부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확인하며, 태풍 전후의 재난관리 조치상황을 점검했다.

5일 아침 열린 업무추진협의회의에서도 정영철 군수는 ‘대풍대비 지역의 피해예방을 위한 각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침수위험·사면붕괴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4일과 6일과 개최예정이었던 ‘전국노래자랑-영동군편’ 예선과 본선은 2주 뒤로 미뤘다.

1달 전부터 준비해 오고 군민들도 손꼽아 기다린 행사였지만, 군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해 행사 진행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예선은 18일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본선 녹화는 20일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내 힐링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코로나19와 고물가 등 지역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일사분란한 재난대응으로 군민 불편과 걱정, 재산·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문자메시지, 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통해 사전피해 방지에 적극적 군민참여를 당부하는 한편,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태풍에 대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경로와 기상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와 총체적 점검을 하며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라며 “군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선제적 재난관리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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